기존 충성고객들 매출 늘어 제품 신뢰도 증명
구독형 클라우드 확대로 매출감소 우려는 적어
구독형 클라우드 확대로 매출감소 우려는 적어
[파이낸셜뉴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업체 베스핀글로벌이 구독형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이 1599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성장했다. 통상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매출이 급증하지만 베스핀글로벌의 이번 실적은 순수 매출성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베스핀 글로벌은 영업이익이 2019년 -415.8억원에서 지난해 -277억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감소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MSP기업 출혈경쟁이 아닌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3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과 인력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매출 측면에서 기존 고객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이 베스핀글로벌의 로열티나 신뢰도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관계자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확장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선택지가 베스핀글로벌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서 나타나는 또다른 긍정적면은 구독형 서비스의 증가다. 베스핀글로벌이 상품 하나를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지난해 매출 급증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매월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이번에 달성한 매출 실적이 향후에도 특별한 감소폭 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핀글로벌은 자사의 클라우드 딜리버리 고객사가 1000곳을 돌파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구축·운영 및 관리와 데브옵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기업 및 기관들에게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급 클라우드 이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전자, SKT, 한화테크윈, 네오위즈, 에어차이나, 치타모바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KB국민카드, 토스랩 등 국내외 대기업부터 공공, 금융,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산업을 망라한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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