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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마통 뚫어놓고 안 쓰면 한도 최대 20% 축소

뉴스1

입력 2021.03.31 21:36

수정 2021.03.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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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우리은행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 대출 연장·재약정 시 한도 금액을 축소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내달 1일부터 2000만원 초과 마이너스통장 이용 고객 중 한도의 10% 미만을 사용한 고객은 연장·재약정 시 한도를 10% 줄이고, 한도의 5% 미만을 사용한 고객은 한도를 20% 줄인다고 31일 공지했다.

한도 사용률은 약정 기간 내 한도 사용률과 최근 3개월 한도 사용률 중 더 높은 수치를 적용한다.

대상 상품은 Δ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Δ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ΔWON하는 직장인 대출 Δ직장인우대신용대출 Δ우리급여이체 신용대출 Δ위비직장인공무원 모바일신용대출 Δ우리스페셜론 등 총 28개다.

우리은행의 이번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정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인하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2000만원 초과 마이너스통장에 대해 대출 연장·재약정 시 만기 전 3개월 평균 대출한도 소진율이 10% 이하면 한도를 20% 축소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에 한해 마통 한도 사용 실적이 낮을 경우 한도를 최대 50% 감액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