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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성, 스릭슨투어 1차 대회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7:56

수정 2021.04.01 17:56

남재성. /사진=KPGA
남재성.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남재성(25)이 2021 시즌 ‘스릭슨투어’ 개막전인 ‘2021 스릭슨투어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남재성은 3월 31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1·7177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남재성은 김수겸(25)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남재성과 김수경은 모두 파를 작성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희비는 9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2차전에서 엇갈렸다. 남재성은 천금같은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김수겸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남재성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원하는 대로 맞아 떨어졌다. 원래 플레이에 기복이 많은 스타일인데 이렇게 완벽한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웃으며 “2021 시즌 시작을 우승으로 하게 돼 자신감이 올랐다. 프로 데뷔 첫 승이라 기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세에 골프를 시작한 뒤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남재성은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출전한 6개 대회 중 1개 대회서만 컷통과에 성공해 시드를 잃었다.

남재성은 이후 2부투어에서 활동하다 2019년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그러나 참가한 6개 대회 중 공동 16위를 기록한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서 모두 컷 탈락해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남재성과 연장전에서 패한 김수겸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지훈(21.A)과 이재진(25)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 구본혁(28)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 5위에 자리했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스릭슨투어’는 올해 20개 대회(시즌 1~4)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총상금 17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최종 20개 대회가 종료되면 각 대회의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1회 대회’부터 ‘9회 대회’, ‘11회 대회’부터 ‘19회 대회’까지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각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10회 대회’와 ‘20회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 총상금 1억 3000만원(우승상금 2600만원)으로 치러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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