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매운 아이스크림·딸기 대신 멜론…만우절 상품 성공할까?

뉴시스

입력 2021.04.02 06:01

수정 2021.04.02 06:01

롯데제과 지난해 조크박바 정식 출시 후 올해 메론먹은 죠스바 내놔 빙그레, 멘붕어싸만코·졸음사냥 한정판매…샘표, '질러 肉PHO' 선보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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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식품업계는 펀슈머를 겨냥해 만우절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만우절 기획 상품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롯데제과의 조크박바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만우절에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합친 '죠크박바'를 선보였다. 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올해는 어떤 제품이 만우절 기획 상품으로 출시됐을까.

롯데제과는 만우절을 앞두고 '메론먹은 죠스바'를 선보였다. '죠스바' 속에 기존 딸기맛 대신 멜론맛 아이스 믹스를 넣었다. 200만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겉모양은 기존 죠스바와 똑같다. 상어를 닮은 듯한 유선형 모양에 짙은 회색을 띄고 있다. 오렌지의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을 한 입 베어 물면 연녹색 멜론맛 아이스크림 믹스가 들어있다. 겉은 아삭하고 속은 쫀득하다. 멜론 믹스가 딸기 믹스보다 더 쫀득해 씹는 재미가 있다.

빙그레는 '멘붕어싸만코'와 '졸음사냥'을 선보였다. 멘붕어싸만코는 '붕어싸만코'에 불닭소스를 첨가해 매운맛을 냈다. 제품명은 붕어싸만코에 정신이 흔들리거나 흐릿해지는 상황을 표현한 '멘붕'을 더해 재미를 줬다. 불닭소스의 스모키하고 매운맛과 붕어싸만코의 통팥시럽, 아이스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묘하게 어울린다.

출시 전 실시한 내부조사에서 '매운 불닭이나 떡볶이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별로 맵지 않다. 먹을수록 맵지만 계속 당기는 맛'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더위사냥은 에너지드링크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한다. '졸음사냥'은 타우린 1000㎎을 함유한다. 시중 판매하는 에너지드링크 한 캔 분량의 타우린 함유량과 비슷하다. 에너지드링크에서 느낄 수 있는 청량하고 새콤한 맛이다.

샘표 질러는 '질러 肉PHO' 기획팩을 선보였다. 한자로 고기를 의미하는 '육'(肉)과 베트남어로 '쌀국수'를 뜻하는 '포'(pho)를 결합했다. 질러 베스트셀러 제품 5종을 담았다. '부드러운·크레이지 핫·갈릭바베큐 육포, 직화풍 BBQ, 빠다콘쓰다. 쌀국수 키트(하노이 쌀국수 소스와 라이스누들 쌀국수면)와 질러맨 미니 등신대도 넣었다. 지난해 만우절에는 '소리벗고 팬티질러' DIY 육포 팬티 키트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맛과 가격은 물론 재미까지 추구하는 펀슈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는 성향이 짙어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제품 판매율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업계도 만우절을 겨냥한 이색 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베스트셀러 제품에 변화를 주는 등 펀슈머를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제품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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