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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가장 소외된 제작사株"-한화투자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09:10

수정 2021.04.02 09:10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2일 초록뱀에 대해 "가장 소외 당한 중소형 제작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중소형 제작사들 중 가장 소외 받고 있는 종목은 초록뱀이다"라며 "2020년 9월 빅히트 상장 직전, BTS(방탄소년단) 관련주로 크게 급등한 후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초록뱀의 2021년 드라마 제작편수는 총 7편이다. 지 연구원은 "이는 동사의 과거 연평균 2.8개보다 많고, 타 중소형 제작사와 비교해도 많다"라며 "심지어 '펜트하우스' 1~3, '결혼작사 이혼작곡' 1~2 등 최근 흥행 드라마를 모두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쉽게도 외주 제작 모델이기 때문에 가장 레버리지가 큰 IP(지식재산권)를 통한 해외판권 수익은 직접 인식하지 못하지만, 신드롬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은 평균 외주 제작 대비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초록뱀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IP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다. BTS의 이야기를 담은 'Youth'와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을 주연으로 한 '그날 밤'이다. 제작비는 각각 400억원, 200억~300억원 수준이며 하반기 글로벌 OTT용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 연구원은 "100%가 아닌 일부 IP 확보로 파악되나 처음으로 IP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

초록뱀은 방송 외에도 외식(자회사 더스카이팜), 임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외식 사업은 '세상의 모든 아침', '사대부집 곳간' 등을 포함한다. 연간 최소 기대 매출은 40억원 수준이다.


지 연구원은 "동사는 재평가가 크게 반영되고 있는 다른 중소형 제작사들과 드라마 제작편수 확대, 수익모델 진화 관점에서 결국 같은 방향성을 향해 가고 있으며 기타 사업도 성장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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