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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건강상태 측정 의료기기 시장 공략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3 12:00

수정 2021.04.03 11:59

건강측정기 ‘바이오그램 홈’. 헬스맥스 제공.
건강측정기 ‘바이오그램 홈’. 헬스맥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에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0조원에서 연평균 29.6% 성장해 오는 2025년 60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누구나 건강 상태 확인하고 솔루션까지 제공 받는 ‘바이오그램 홈’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맥스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그램 홈’을 출시했다.

바이오그램 홈은 혈당, 혈압, 체성분 등 기본적인 건강 데이터를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정 기기는 스마트 밴드, 체성분 측정기, 혈당 측정기, 혈압 측정기,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줄자, 적외선 체온계 7종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활동량, 당뇨, 고혈압, 체중을 관리할 수 있고, 측정된 데이터는 전용 앱에 자동 전송된다.

특히 앱에서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 지표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건강 상태 개선률 및 대사 나이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운동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밖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주고 수행 시 연동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칼로리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병원 밖에서도 심방세동 모니터링이 가능한 의료기기 ‘카트원’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 스카이랩스 제공.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 스카이랩스 제공.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CART-Ⅰ, Cardio Tracker)’은 손가락에 착용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365일 24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심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심전도 기기 대부분은 장비가 크고 복잡하며 데이터 분석을 위한 진단 인력이 필요해 병원을 방문해 측정을 해야한다. 코로나19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는 시기에 병원 밖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카트원은 광학센서(PPG)를 사용해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기기로, 손가락에 착용하고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365일 24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의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카트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심전도(ECG) 측정도 가능해 원할 때마다 반지에 손가락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임상 연구 결과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는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기로 신뢰도를 입증받았다. 국내 식약처 및 유럽 의료기기 인증 CE-MDD을 획득했다.

카트원의 무게는 최소 3.75g에서 최대 4.79g으로 매우 가볍고, IP58 등급의 강력한 방진방수 성능을 갖춰 일상생활에도 문제없이 착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새로운 질병 모니터링을 추가할 수 있어 부정맥 이외 다른 질병관리 기기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카트원은 종근당케어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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