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H2O호스피탈리티, 청년기업 리플레이스 인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3 09:00

수정 2021.04.07 09:11

지방 중소도시 개발에 박차 가할 계획
H2O호스피탈리티와 리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시설은 경북 문경 화수헌(한옥카페)의 모습.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H2O호스피탈리티와 리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시설은 경북 문경 화수헌(한옥카페)의 모습.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호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 H2O호스피탈리티가 지역 기반 청년기업 리플레이스를 인수했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문경시가 보수∙정비한 고택 등을 수탁받아 운영하는 청년기업 리플레이스를 지난 2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손잡고 버려진 고택을 한옥스테이로 개조해 운영해온 H2O호스피탈리티는 리플레이스 인수를 통해 소멸 위기의 지방 중소도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리플레이스는 문경시가 보수∙정비한 고택 등을 수탁받아 숙박시설, 카페, 편집숍, 사진 스튜디오 등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리플레이스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시설로는 경북 문경의 화수헌(한옥 카페), 볕드는산(셀프 스튜디오), 산양정행소(복합문화공간)가 있다. 이들 모두 19~20세기 초에 지어진 한옥, 적산가옥, 폐 양조장을 개조한 공간이다.


해당 시설은 고택의 매력을 살린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오미자, 쑥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쳤던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75% 늘어난 6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H2O와 리플레이스는 현재 운영 중인 문경 화수헌과 전남 나주 도래마을, 신광마을 H2O Stay 호텔에 이어 상반기에는 경북 영양군의 서석지와 전라남도 2개군에 추가로 숙박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자사의 ICT 기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리플레이스의 운영 효율화를 도울 방침이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한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 리플레이스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H2O의 효율적인 디지털 운영 시스템과 리플레이스의 한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관광 공간 창출,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로컬 콘텐츠 개발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2O호스피탈리티는 201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태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스톤브릿지, 삼성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5개사로부터 70억원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총 누적 투자액은 180억원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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