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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기 굴착기’ 생산공장 전북 김제 착공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17:22

수정 2021.04.02 17:26

2일 전북 김제에서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전북도
2일 전북 김제에서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국내 최초 전기 굴착기 생산공장이 전북 김제에 들어선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굴착기 생산업체 호룡은 1단계로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1만4,000평에 249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82명을 고용해 국내 최초 전기 굴착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같은 산단 2만 평에 5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준공한 뒤 150명을 신규 고용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지역주민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기 굴착기는 지난해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디젤 굴착기에서 전기 굴착기로 전환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호룡의 소형 전기 굴착기 생산은 현재까지 일본이 주도해온 소형 굴착기 시장을 탈환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룡은 3.5톤급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통해 2024년까지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여 617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룡 박장현 대표이사는 “전기구동 굴착기 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갖춘 소수 제조사들이 시장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김제 양산공장 구축을 계기로 기술적 우위와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소형굴착기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와 김제시는 호룡이 전기 굴착기를 양산하면 관련 협력업체 20여 개 기업을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와 백구 특장차 전문화단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운용 중인 5톤 미만 소형 굴착기 중 30%를 전기 굴착기로 대체할 경우 향후 10년간 2,604억 원의 국가적 환경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3월에 선정된 전북 산업단지 대개조와 연계해 김제 특장차 중심 농공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농공단지 중심의 산단 대개조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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