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韓 한반도 안정적 관리·평화프로세스 中역할 요청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3 15:26

수정 2021.04.03 15:26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정 장관은 오는 3일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이틀 간의 실무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외교부 제공) /사진=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정 장관은 오는 3일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이틀 간의 실무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외교부 제공)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진전돼 나갈 수 있도록 중국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요구했다고 모두 발언을 통해 밝혔다.

그는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보다 항구적인 평화 정책,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이러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했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양국간 인적 교류와 회복세를, 양국민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음을 평가한다”면서 “한반도의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실질적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왕이 부장과 심도 있는 협의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국간 경제교류는 원만하게 유지됐다”면서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이 6% 이하 감소했지만 중국과의 교역량은 2400억달러 규모로 전년도 수준 계속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양국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 속에서도 정상 간의 통화, 왕이 부장의 방한 등으로 고위급 소통을 계속 유지해왔다”면서 “신속통로를 개설한다든지,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 출범 이런 것에서도 아주 모범적인 방역 협력 사례를 만들어 냈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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