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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부터 여든까지 책임진다.. 기장군 ‘380 프로젝트’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4 14:03

수정 2021.04.04 14:03

▲ 3월 2일 문을 연 기장군 일광면 해빛초등학교 내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의 모습. 사진=기장군 제공
▲ 3월 2일 문을 연 기장군 일광면 해빛초등학교 내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의 모습. 사진=기장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세 살부터 여든 살까지 생애 전 단계 맞춤형 보육·교육 지원사업 ‘380 프로젝트‘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거듭난다.

380프로젝트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보육·교육지원 프로젝트다. 민선 6기부터 기장군수를 맡고 있는 오규석 군수는 2010년 취임 이후 ‘기장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기장군 소재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보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은 전전년도 일반회계의 군세수입 결산액의 12퍼센트 이내에서 지원함으로써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 군수는 이 조례를 통해 군정 역량의 상당 부분을 보육·교육 지원에 쏟아왔고, 마침내 생애 전 단계에 이르는 맞춤 사업을 구성하면서 전 군민이 혜택을 보게 됐다.


우선 신사임당 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을 시작으로 생애 첫 단계인 영유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군은 연간 44억 2700만원의 예산으로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어린이집 급간식비 △안심보육도우미 등 총 10개 분야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유치원 급간식비 △방과후 강사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유치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 지원사업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등 6개 분야 서비스가 있다. 군은 임산부의 신체적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여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기에 개입해 임산부의 건강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일광신도시, 동해남부선 개통 등을 통해 신혼부부와 같은 출산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사업 필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돼 수혜대상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퇴계프로젝트는 초·중·고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연간 군비 189억 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거점영어센터 △원어민 영어강사지원사업 △청소년 영어캠프 등을, 학력신장을 위한 △영재교육센터 △대학생멘토링사업 등을, 청소년인성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생활과학교실 △진로교육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10억 7600만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매년 성적우수, 복지, 다자녀, 특기 장학금을 초·중·고등학생 60명, 대학생 135명까지 3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기장군 교육사업에서 ‘기장형 초등돌봄교실’도 빠질 수 없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군비 6억 4700만원을 들여 올해 3월 2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일광면 해빛초등학교에선 돌봄교사 1실당 2명 배치, 전문 강사의 문예체 프로그램, 질 좋은 급·간식 제공, 돌봄보안관 배치, 등하교 셔틀버스 등 기장형 돌봄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율곡 프로젝트는 평생교육 지원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기장군민대학, 기장군민어학당, 배달강좌, 평생학습 우수 동아리 지원, 인문학 사업, 독서문화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군은 지역 노인의 휴식공간이나 여가시설인 경로당에는 56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12%나 증액된 예산이다.
또한 군은 올해 16억 원을 들여 지역 경로당 4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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