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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0% 뛴 금융펀드, 더 오른다

경기회복·금리 상승에 강세
한달새 10% 뛴 금융펀드, 더 오른다
국내 금융지주사와 주요 증권사에 투자하는 금융펀드가 최근 한 달 간 홀로 10%대 수익을 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은행업황이 하반기까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마진 증가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개 국내 금융펀드는 지난 3월 31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10.99%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2.04% 수익을 내는 데 그치고 해외주식형펀드는 3.84% 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큰 선전이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미래에셋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3.0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 펀드는 하나금융지주(20.84%)와 KB금융(20.46%), 신한지주(18.08%), 우리금융지주(16.81%) 등 은행주를 주로 담았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2.72%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도 하나금융지주(20.63%)와 KB금융(20.25%) 비중이 20%대로 높았고 신한지주(17.89%)와 우리금융지주(16.63%) 비중이 15%를 웃돌았다. 둘 다 증권주는 담지 않았다.

'미래에셋TIGER200금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0.87% 수익을 내 세 번째로 높았다. KB금융(18.23%)과 신한지주(16.45%), 하나금융지주(11.60%) 등 은행주 외에도 삼성생명(7.80%)과 삼성화재(6.91%), 한국금융지주(4.35%), 미래에셋대우(4.35%), 삼성증권(3.01%) 등 보험, 증권주를 두루 담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늘고 있고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뛰면서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76%까지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금리 수혜 종목인 은행주와 보험주의 강세가 돋보였다"며 "금리 상승 추세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은행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점진적 금리 인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KB금융, 하나금융지주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