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역대 최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10:59

수정 2021.04.05 10:59

경기도 양주 97% 줄어들며 수요 증가
이들 지역 봄 분양 예고돼 관심 늘 듯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투시도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울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매수심리를 자극하며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가파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선 봄 분양 큰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 1만7130가구에 비해 7.8%(1344가구)가 줄어든 1만57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미분양 감소는 이보다 가파르다.
올해 2분기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597가구로 전월 1861가구보다 14.2%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3%나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양주시는 지난해 11월 62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석 달 새 17가구로 줄며 97.3%가 감소했다.

미분양이 감소하며 매매가 잠잠했던 지역의 집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 옥정 더퍼스트' 전용 84㎡는 올해 2월 5억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3억9000만원으로 석 달 만에 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에선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을 넘어서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으로 젊은 가구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커지면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분양 물량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세워 청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주를 비롯해 미분양이 줄어든 주요 지역에서 봄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97% 감소한 양주에서는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1 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20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C노선 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교통망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GS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같은 달 금호건설이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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