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주문부터 배송까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관련된 물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사는 온라인에서 CJ대한통운 풀필먼트(이커머스 물류대행) 서비스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5일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전용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 이플렉스(eFLEXs)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플렉스는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물건의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플렉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 오픈마켓, 자사몰, 종합몰 등 다양한 복수 판매처로부터의 주문취합부터 택배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온라인상에서 WMS(창고관리) 시스템 등 여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해야 했지만 이플렉스는 물류 전 과정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풀필먼트는 고객사 상품을 창고에 두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이를 포장하고 배송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가 수기로 여러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고객사는 이플렉스를 통해 주문처리 현황과 일별 주문량, 취소건수, 전월대비 출고량 및 입고량, 6개월 및 연간 추이 등 각종 지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경영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사업 전 과정을 라스트마일(최종 도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플렉스가 최초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주문관리, 배송, 택배비, 물류대행 수수료, 부자재 비용 등에 대한 정산 관련 업무를 원스탑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어 업무 시간이 절감되고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플렉스는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익일배송, 새벽에 받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의 라스트마일에도 별도의 시스템 개발 없이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라이브 커머스 3시간 내 배송, 실시간 배송이나 영어, 중국어 쇼핑몰도 대응할 수 있는 등 높은 확장성도 강점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부터 이커머스 전문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는 대형 물류센터와 아시아 최대급 택배 메가허브가 결합된 융합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날 배송완료 기준으로 당일 오후 3시였던 주문 마감시간이 심야 12시까지 9시간 늘어났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 생활공작소, 라이온코리아 등과 자사몰로 운영하는 지그재그까지 11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로, 쇼핑몰 관리는 이플렉스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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