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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우산업, LG전자 분할 결정 속 전기차 전장 PCB 납품사실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14:27

수정 2021.04.05 14:27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확정키로 발표한 가운데 전장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현우산업이 강세다. 현우산업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자동차·전기차 전장 생산업체에 PCB를 공급하고 있다.

현우산업은 5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65원(12.78%) 오른 49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전자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31일부로 MC사업부문(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는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해 온 약 3700명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인력의 재배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MC사업본부 인원을 LG전자 내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분산 배치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가오는 LG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월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고,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바 있다.

또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협력해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핵심 부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자동차 전장(전자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우산업은 PCB 생산업체다. PCB는 전자부품(전자장치에 사용되는 회로)을 탑재하는 기판이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자동차·전기차 전장 생산업체에 PCB를 공급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다. 전장용 PCB는 현우산업의 고객사인 LG전자 VS사업부, 현대캐피코, 휴맥스 오토모티브 등을 통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1987년 만들어져 자산총계 1741억원(지난해 연결 기준) 규모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내년과 내후년 해당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면 현우산업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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