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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서 정비한 나무, 서울대공원 동물 먹이로 활용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6:00

수정 2021.04.06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가올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한강공원 내 나무를 정비하고 정비 후 발생한 나뭇가지와 밑동 등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정비한 나무의 가지는 비버, 바바리양 등 초식동물의 별식이 된다. 부패된 가지와 밑동은 큰개미핥기의 먹이 및 재규어 등 육식동물의 장난감으로 활용된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재해에 대비해 한강공원 내 나무를 정비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부산물은 비용을 들여 폐기했다. 폐기비용을 줄이고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협업을 제안했고 한강공원은 농약살포가 불가하므로 나무의 부산물이 동물의 먹이와 장난감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동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계속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사업이 지속되면 부산물 폐기비용 절감과 함께 동물의 행동 풍부화를 통한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의도한강공원 강변 약 2만9000㎡ 면적의 재해위험 지장수목을 정비하고 400그루 정도의 임목부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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