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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 힘준다… ‘팡LIVE’ 정규 편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5 17:30

수정 2021.04.05 17:30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 '팡LIVE' 화면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 '팡LIVE' 화면
홈앤쇼핑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팡LIVE'를 정규 편성하고, 본격적인 라이브 커머스 개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팡LIVE'는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9시에 고정으로 방송하고, 나머지는 스팟(spot)으로 운영해 주 20회 편성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대 주부 이외에 MZ세대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팡LIVE'는 1시간 동안 25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소통형 방송 진행과 신선한 컨텐츠로 TV홈쇼핑 주요 고객층의 이탈을 막고, TV홈쇼핑에 익숙치 않은 MZ세대에 적극 어필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홈앤쇼핑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팡LIVE'는 TV홈쇼핑에 비해 방송 조건이나 비용 제약이 덜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올해 누적 시청횟수가 60만회를 넘었다.

TV홈쇼핑보다 수수료가 낮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매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데 '팡LIVE'의 수수료는 이보다 저렴하다. '팡LIVE' 판매자 가운데 약 90%가 중소기업이어서 신규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홈앤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팡LIVE'를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성장 전략을 키우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소니는 '팡LIVE'를 통해 한정판 신제품 출시를 진행, 1시간 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기존 TV홈쇼핑보다 더 빠르게 방송을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어 급작스런 시즌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올해 1월 초 KF94 마스크 방송은 1시간에 약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때 제공한 좋은 선례가 됐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홈앤쇼핑만의 차별화된 '팡LIVE'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