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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스마트폰 업데이트? 희망회로 그치나[1일IT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7:14

수정 2021.04.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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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전자가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사진=김범석 기자
5일 LG전자가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 한 후에도 일부 기기에 대해 안드로이드 12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5일(현지시간) LG전자 한국 웹사이트의 한 페이지에 제품 성능에 따라 안드로이드 12 OS 업그레이드가 여부가 변경 될 수 있으며 업데이트 가용성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이 표기됐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 전에도 업데이트에 대해 그다지 신뢰할 수 없었다"라며 "주력 기기의 경우에도 OS 업그레이드가 느리게 진행됐다. 2018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부서를 설립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2019년 초 안드로이드 9 파이 업데이트 때도 실제 많이 변경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더버지에 따르면 LG전자는 일부 모델에 대해 특정 OS 업그레이드를 제공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 일정은 미국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LG전자의 독일 웹사이트에 게시된 세부 정보를 통해서는 대략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버지는 "안드로이드 12 업그레이드는 윙, V60과 같은 몇 가지 유명 기기에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안드로이드 11만 해도 올해 말에 LG전자 외에 다른회사들의 많은 휴대폰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는 더욱 갈길이 멀다"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미국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 역시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LG전자 한국 웹사이트에서 휴대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 계획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돼 있다"라며 "일부 모델에 대한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가 현재 진행 중이며 일부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트 12로 업그레이드 된다. 그러나 OS 업데이트 계획은 구글의 배포 일정, 제품 성능 및 제품 안정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명시됐다"라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LG전자가 휴대폰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 할 계획이지만 향후 언제든지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부분을 주목했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지원 계획이 진행 중이며 LG벨벳 또는 윙에서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확신하지 말아달라"라며 "모바일사업부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속된 업데이트 중 일부가 지연 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LG전자는 적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 적이 없다.
일반적으로 경쟁사의 다른 스마트폰들 보다 몇 달 후에 업그레이드 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정은 더욱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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