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부품사 절반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힘들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09:02

수정 2021.04.06 10:55

응답기업 41.8% "수급차질 영향"
10곳중 7곳은 "여파 하반기 갈 것"
[파이낸셜뉴스] 자동차부품업체 절반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는 반도체 수급차질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제1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주제발표에서 "차량용 반도체 관련 부품업체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48.1%가 수급차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응답기업의 36%는 부품생산이 50%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여부 및 영향에 대한 조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여부 및 영향에 대한 조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연초부터 감산과 생산중단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한국GM 등이 감산을 결정했고 이같은 완성차 브랜드의 생산축소는 코로나19와 맞물려 부품업계의 유동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64%의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8%는 1개월 이내에 조달해야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이같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와 지원기준 완화, 처리기간 단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부품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4분기, 4·4분기까지 수급차질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36.0%에 달했고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까지 갈 것이라는 응답도 각각 8%였다. 동등 사양의 국내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53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했고, 1차 협력사 51개사가 응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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