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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맡기고 비트코인 대출받는다…델리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1:01

수정 2021.04.06 11:01

대체불가능한 디지털자산 NFT 활용 금융서비스 시작
NFT 담보대출 및 예치이자 서비스로 수익증대 지원
[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 디지털자산인 NFT를 담보로 맡기고 비트코인을 빌릴 수 있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가 시작된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델리오가 NFT 담보대출 및 예치이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델리오가 NFT 담보대출 및 예치이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6일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델리오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를 이용한 담보대출 및 예치이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별도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함으로써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유일성과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예술품, 부동산, 게임 아이템, 온라인 스포츠 분야 등을 중심으로 NFT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델리오의 NFT 담보대출 서비스는 NFT를 담보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두카토(DUCATO) 등의 가상자산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NFT 예치이자 서비스는 NFT를 델리오에 일정기간 묶어두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두카토를 예치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델리오는 담보물로 NFT를 활용하는 이유로 NFT 거래 시장 접근상 향상, NFT 소유기간에 따른 이익 증대 등을 꼽았다.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장기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델리오 관계자는 “델리오는 NFT마켓 발전을 위해 국내외 유명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와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NFT는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못지 않게 큰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며 디파이와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NFT를 가치있는 담보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업계의 의견이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로, NFT의 정확한 가치 산정이 어렵기 때문에 담보인정비율(LTV, loan to value ratio)를 50% 이하로 낮추거나 예치된 NFT를 온오프라인 전시 등 필요한 곳에 대여함으로써 이자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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