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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비싼 국유재산은 12.3조 경부고속도로...2위는?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1:33

수정 2021.04.06 11:38

경부고속도로 1년 사이 1036억 뛰어
2위는 서해안고속도로로 6조8911억원 
【성남=뉴시스】이영환 기자 =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2018.09.23.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성남=뉴시스】이영환 기자 =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2018.09.23.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보유한 건물과 도로, 유·무형 자산 가운데 경부고속도로가 12조가 넘는 평가액으로 가장 값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1156조30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31조3000억여원(2.8%)이 증가했다.

전체 국유 재산 가운데 토지가 519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공작물(285조6000억원), 유가증권(263조9000억원), 건물(74조3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지난해 말 장부가액은 12조3123억원에 달해 전체 국유재산 중 1위를 자랑했다. 경부고속도로는 1년 전과 비교해도 1036억원이나 가치가 상승했다. 주변 땅값 상승, 도로 개·보수에 투입된 자금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서울~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8911억원), 부산~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6조3340억원), 당진·영덕 고속도로(5조6566억원),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5조5751억원) 순이었다.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에는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297억원으로 작년 말 기준 장부가액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유 건물 2위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사용하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로 3914억원이었다.

광주 소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962억원으로 국유건물 가운데 3위였다. 정부대전청사가 1972억원으로 4위, 국회의원회관이 1882억원으로 5위였다.

국유물품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재난경보 시스템 관련 통신 소프트웨어 Ⅰ·Ⅱ가 각각 161억원, 114억원으로 가장 비싼 국유물품 1,3위를 차지했다. 행안부의 정류기(148억원)으로 두번째로 비싼 국유물품이었다.
관세청의 컴퓨터서버(101억원)와 국세청의 국세행정전산화(94억원)는 각각 가장 비싼 국유 물품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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