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단독] "박초롱 고소 끝까지 갈 것..보상 필요 없다"..소속사는 침묵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5:30

수정 2021.04.06 15:30

에이핑크 박초롱. 뉴스1 제공
에이핑크 박초롱.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에게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씨 측이 법적인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6일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명의 김순용 변호사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뢰인이 그런(원만한 합의)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학창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한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박초롱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를 형사 고소했고, 김씨 측도 지난 5일 박초롱을 '무고'로 고소한 상황이다.

김순용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쟁점이 하나다. 박초롱이 여러 차례 의뢰인을 괴롭힌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그 시간에 폭력을 행사했는지 아니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건을 많이 맡았는데 대부분 금전적인 해결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의뢰인은 '진실은 승리한다'고 말하며 법적 대응의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박씨의 소속사에서 의뢰인에게나 대리인에게 아직 직접적인 접촉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씨도 "보상은 필요 없다"며 "폭력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가 없다면 (법적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소속사 측에서는 내가 말을 바꾸고 만남을 회피했다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과에 대한 생각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 통보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초롱의 소속사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식입장을 밝힌 이후 침묵 중이다.
김씨가 보내온 박초롱의 과거 사진의 진위 여부 등을 묻고자 메일로 취재 요청을 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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