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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기전 규명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6 15:53

수정 2021.04.06 15:53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기전 규명

[파이낸셜뉴스]고바이오랩이 특정 장내미생물에 의한 대사질환 치료기전 규명하는 논문이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서울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K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순수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분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식욕억제호르몬) 분비조절 단백질을 확보했다.

본 논문은 해당 단백질이 체중 조절 및 갈색지방 활성화, 당항상성 조절 등의 주요한 대사질환 지표들을 개선하였음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단백질의 주요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 등도 함께 검증하여 대사질환 치료효능의 핵심 기전들을 확인했다.

본 연구결과는 주요한 장내 미생물의 대사질환 개선 기능성을 분자생물학적 기전 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반응하는 인체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는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KBLP-004의 기전(MoA)을 규명한 것으로,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와 달리 단순 생균이 아닌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기반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항체나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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