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강채림 "올림픽 데뷔 희망…역사 쓰는 게 목표"
한국 여자축구, 중국 상대로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노려 FIFA서 강채림 인터뷰 소개…8일 고양에서 1차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 공격수 강채림(23·현대제철)이 7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중국과의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강채림과 인터뷰를 소개하며 주목했다.
강채림은 A매치 11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신예 공격수다. 2019년 4월 아이슬란드와이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강채림은 FIFA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팀원 모두가 역사를 쓰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올림픽 데뷔전에서 뛸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21살 때인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며 관심을 모았다. 어리지만 큰 무대에서 거침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차세대 주자의 존재감을 뽐냈다.
FIFA는 "한국이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3패를 당했지만 강채림은 조별리그 내내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강채림은 당시를 기억하며 "내가 경기장에서 가장 어렸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슛을 때렸고, 아마도 나의 자신감을 보고 감독님께서 이후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와 첫 경기(0-4 패배)에서 긴장한 면이 있지만 이후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건 큰 경험이 됐다"며 "자신감이 커졌고, 신체적·기술적으로 더 향상해야 할 부분을 보여줬다"고 보탰다.
강채림은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만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에는 WK리그에서 9골을 터뜨리며 성장세를 이었다.
강채림은 "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이제 메이저 대회에서 더 중요한 골을 넣어야 한다"며 중국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중국은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1장을 두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을 갖는다.
강채림의 발끝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첫 올림픽 도전사가 막을 올릴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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