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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09:10

수정 2021.04.07 09:10

첨단산업의 필수 비타민 희토류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업
충북도청사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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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포럼은 7일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전문가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우수한 화학성질(열전도·자성)로 전기차 엔진, 배터리, 스마트폰, F-35전투기, 태양광셀, 풍력터빈 등 첨단산업 및 친환경 분야에 활용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80%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대외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6935만 달러 상당의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 중국산이 42%에 달한다.

이번 포럼은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주요 산업인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풍력 및 태양열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이 협업해 개최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희토류 산업현황 및 생산자와 수요자 입장에서의 희토류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며, 발제 후 충북도의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연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충남대학교 이종현 교수의 희토류 등장과 탄소중립시대 과제를 시작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경태 박사의 국내 희토류 산업현황 △지론텍 류홍렬 대표이사의 한국과 호주의 희토류 상생 △자화전자 김효준 연구소장의 영구자석의 희토류 수요현황과 전망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포럼 관계자는 “현재 주요 국가에서 희토류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지정해 수출을 통제하는 등 자원 무기화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충북이 21세기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에 기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최근 희토류 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호주ASM 6000만 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희토류 생산기지 구축으로 후방산업 육성과 밸류체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포럼 남창현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북의 희토류 산업이 우리나라 희토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희토류가 충북의 미래 신성장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에 희토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포럼에서 논의·제시된 다양한 육성 방안들이 향후 충북의 희토류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