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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망사고 6건…고용부, 10대 건설사 불러 특단조치 당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14:36

수정 2021.04.07 14:36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뉴시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설업 사망사고를 감축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을 불러 모아 특단의 조치를 당부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에서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의 안전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건설업에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월 기준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는 6건으로 총 6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준 2건, 2명 사망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고용부는 본사 차원의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청했다.

특히 △매년 사업장 안전보건 성과목표 설정 △적정 인력·조직·예산 투입 △위험요인 관리체계 마련 △종사자 의견을 담은 환류·소통체계 구축 △도급인으로서 책임·역할을 규정한 기준·절차 마련 등을 당부했다.

10대 건설사들은 업체별로 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계획을 공유하고 사망사고 절반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권 실장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는 안전관리 능력이 곧 기업의 가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산재사망사고 감축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되고 산재사망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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