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원도심 영주동과 광안동에서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부산시는 8일 영주1과 광안3 재개발사업(가칭)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 심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2030 부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사업을 하려는 추진위원회가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자체로부터 정비구역 적합성과 지정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는 절차다.
시에 따르면 영주1 구역은 중구 영주동 450-25번지 일원인 흥아거북아파트와 단독주택지의 면적 1만 219㎡에, 광안3 구역은 광안동 539-1번지 일원 면적 7만 1858㎡에 새로운 주거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전타당성 심의를 위해 영주1 구역은 주민동의율 68%를 보였고, 광안3 구역에서는 80%라는 높은 동의율을 나타냈다.
그동안 중구 일대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논의되지 않았다. 평지가 거의 없어 대단지 아파트로 짓기 어렵고, 지대도 높아 고도제한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이번 영주1 구역을 계기로 원도심의 부활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광안3 구역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사전타당성 심의에서 북측 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 매입 등의 보완 요구받았다. 이후 추진위는 이번 심의를 위해 보완 사항을 충족해 다시 신청했다.
광안3 예비 사업지는 인근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를 비롯해 북쪽으로는 황령산, 남쪽으로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위치하는 등 높은 입지성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건설사 여러 곳에서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박재홍 광안3 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가칭)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주민동의율 80%에 이를만큼 주민들의 높은 사업 참여도와 강한 추진의지를 가졌다”면서 “추진위는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중시하고 주택 고급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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