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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대 남성 몰표' 뒤엔 이준석이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8 08:25

수정 2021.04.08 08:28

吳, 출구조사서 20대 남성 72.5% 지지 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 /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당선인을 향한 20대 남성의 압도적 지지는 이준석의 작품일까.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무려 72.5%가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반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2.2% 성원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당일 페이스북에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2030 시민유세단’을 기획하는 등 청년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사전에 신청한 2030세대를 유세차에 오르게 한 뒤 자유 발언을 하게 해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2030 청년층이 주요 ‘캐스팅보터’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20대 이하에서 55.3%, 30대에서 56.5%를 득표해 박 후보(20대 이하 34.1%, 30대 38.7%)를 큰 격차로 눌렀다.
이 가운데서도 70% 넘는 20대 이하 남성의 지원 속에 오 후보는 10년 만의 정계 복귀에 성공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 사진=이준석 본부장 페이스북 갈무리(KBS 제공)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 사진=이준석 본부장 페이스북 갈무리(KBS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