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공매도 재개 한 달 앞두고 CB 차익거래 주의보


코스피200 내 전환사채 발행 주요 종목
종목명(회차) 발행(십억원) 전환가(원)
롯데관광개발(6) 71.0 13,850
두산인프라코어(69) 31.5 7,421
화승엔터프라이즈(1) 150.0 17,542
LG디스플레이(3) 813.4 19,845
키움증권(1) 147.0 105,247
GS건설(132) 173.6 30,239
(와이즈에프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지됐던 공매도 재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익 거래를 통한 주가 변동성에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내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매도 재개 시점과 맞물려 차익 거래 수요가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환사채(CB)를 외부 투자기관에게 발행한 기업은 공매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코스피200내 CB 발행 현황을 보면 공모 혹은 투자기관에게 발행한 기업은 롯데관광개발, 키움증권, 화승엔터프라이즈, GS건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5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공시했다.

이외 국동, 두산인프라코어, 오성첨단소재, 제일제강, 티웨이홀딩스 등은 현재 전환가격에 대한 주가의 비율이 높은 신주인수권증권을 거래하고 있다.

투자기관 대상 CB 발행은 계열사나 주주에게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차익 거래 수요로 공매도 유인이 높아진다.

CB 발행 잔액으로 추산한 공매도 유입 추정 금액은 LG디스플레이(5631억원), 화승엔터프라이즈(1173억원), GS건설(812억원), 키움증권(633억원), 롯데관광개발(579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HMM 역시 CB 발행 잔액이 각 3조원, 2조3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정부 기관과 주주에게 배정됐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CB 발행 기업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공매도 우려는 해소된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조기 상환돼 차익 거래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유입 추정 금액이 클수록 공매도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상장 예정된 주식전환 종목 중 대창스틸, 매직마이크로, 상상인터스트리 등이 주식전환 금액 비중이 높아 공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