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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위급 인사태풍 분다…'오세훈의 사람들' 입성 예고

진행중 한강공원 내 음주, 단속해야 할까

(~2021-05-25 23:59:00 종료)

fnSURVEY

오세훈 시장 첫 출근
1급이상 간부 전면 교체 수순
캠프인사·재임시절 OB들 귀환
친정체제 구축 속도낼 듯
민주주의위원회 등 조직개편도

서울시 고위급 인사태풍 분다…'오세훈의 사람들' 입성 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뉴시스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첫 출근날인 8일 이 같은 취임일성을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시에 도착해 사무 인수인계서에 첫 서명했다. 첫 외부일정으로 서울시의회 방문,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10년 만에 시장이 바뀌면서 서울시 내부에서는 고위 간부 인사를 중심으로'인사 태풍'과 '조직개편'에 대한 관측도 이어졌다.

■첫출근 한 오 시장, 숨가쁜 하루

오 시장의 공식 일정은 오전 8시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와 참배로 시작했다.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오 시장이 서울시청 신청사에 도착한 것은 오전 8시50분께였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신청사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이 시청으로 들어서자 서울시 직원 2명은 준비된 꽃다발을 전달했다. 꽃다발을 받은 오 시장은 양쪽에 늘어서 있는 직원들을 향해 인사했다. 마이크를 잡은 오 시장은 "첫 출근을 환영해 주시는 여러분을 보니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솔선수범으로 뛰어서 코로나19, 경제난 등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임기 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바꿔나가겠다"며 "과거 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일을 많이 시켰다며 직원들이 걱정한다더라.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농담도 건넸다.

시장 집무실이 있는 6층에 도착한 오 시장은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1호 서명이다. 첫 외부일정으로 찾은 곳은 서울시의회였다. 김인호 시의회 의장과 김기덕 시의회 부의장 등을 만나 인사했다. 오 시장은 "많이 도와 달라. 각별히 모시겠다"며 낮은 자세로 시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에는 첫 현장 일정으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찾았다.

■민주주의위원회, 청년청 등 개편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조용한 입성이었지만 서울시에는 조만간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우선 시장이 바뀌면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관행상 1급 간부들의 전면적 교체가 예상된다. 오 시장의 선거 캠프 인사와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함께했던 올드보이(OB)들이 서울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캠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인물은 오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아 오 사장을 도왔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현경병 전 의원, 전략특보인 권택기 전 의원 등도 측근 인사다. 오 당선자 캠프 여성 실무진 중 하나인 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의 서울시 입성도 점쳐진다.

선거 전 '박원순 사람들' 상당수가 짐을 싸면서 빈자리를 누가 채울 지에도 관심사다. 지난해 3월 임명됐던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1급)이 지난달 31일 사표를 내면서 공석이 됐다. 김영경 초대 청년청장도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사표를 내고 퇴직했다. 이성창 공공개발추진단장도 올해 초 서울시를 떠났다.

대규모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

박 전 시장의 주요 사업을 이끌어온 핵심 부서에 대한 개편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다.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비롯해 서울혁신기획관, 청년청, 도시재생실, 주택건축본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오 시장은 도시계획국과 주택국을 통합해 시장 직속의 조직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 1급은 모두 7명이다. 7월 예정된 정기 인사 등을 통해 실국장급 인사가 순차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