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속상하지만 괜찮아" 재보선 다음날 날씨 영상 논란 지속 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9 04:30

수정 2021.04.09 10:59

[파이낸셜뉴스]

MBC 박하명 기상캐스터 /사진=MBC 유튜브 채널 '오늘 비와?' 영상 캡처, 뉴시스
MBC 박하명 기상캐스터 /사진=MBC 유튜브 채널 '오늘 비와?' 영상 캡처, 뉴시스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진행한 '오늘비와?' 영상이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측과 박하명 기상캐스터의 연이은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어제 8일 오전 MBC 운영 날씨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에는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 제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상황이어서 '속상하지만 괜찮아'란 제목에 정치색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엇이 속상한 것이냐"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된 점을 들며 일기예보를 통해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오늘비와?' 측은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아침 방송을 맡은지 나흘째밖에 안돼 방송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본인의 날씨 방송에 속상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오늘비와?' 측은 해당 영상의 '속상하지만 괜찮아'를 '완연한 봄'으로 수정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이와 관련, 박하명 캐스터도 본인의 SNS에 "오늘 날씨 멘트를 정말 정성껏 준비했는데 통으로 까먹고 제대로 버벅거려서, 너무 속상한 날이었다"며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캐스터는 비판이 계속되자 허위사실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혔다.
또 "단순한 감정적 해소와 괴롭힘을 위한 말들은 너무 아프다". 그만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하명 기상캐스터 SNS 갈무리 /사진=뉴스1
박하명 기상캐스터 SNS 갈무리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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