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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모빌리티 엠블, 180억 투자 유치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9 11:01

수정 2021.04.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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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랄, 트라이브 벤처스 등 시리즈B 투자 집행
식품 배달 및 전기삼륜차, 충전소 사업 전개 속도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록체인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TADA)가 1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운영사인 엠블이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운영사인 엠블이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9일 타다 운영사인 엠블랩스(이하 엠블)는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센트랄과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트라이브 벤처스 등 다수 투자사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엠블의 누적 투자액은 340억에 달한다.

지난해 엠블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한 센트랄은 전기차 브랜드를 포함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기아차와 같은 전세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탈인 트라이브 벤처스는 동남아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기술력이 증명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엠블은 서로 흩어져 있는 자동차 거래 및 주행 기록, 운전습관, 차량정비 기록, 운전기사 평가 등 핵심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 참여자에겐 엠블 자체 가상자산인 엠블(MVL) 토큰을 지급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타다의 주행 완료 횟수가 매월 20%씩 상승하는 등 서비스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게 엠블 측 설명이다. 엠블은 최근 기존의 승차 호출 서비스 위에 식품 배달 등을 추가한 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 엠블은 타다 플랫폼에 등록된 운전 기사에게 연내 'E-툭툭'(전기 삼륜차)을 보급하고 충전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툭툭은 가장 먼저 캄보디아에 보급되며 충전소 등 인프라 시설 역시 캄보디아에 우선 설립된다. 전기 삼륜차 제작은 센트랄과 명신 등 국내 자동차 제작 업체와 함께한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이번 투자로 플랫폼과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장과 E-툭툭 제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동남아에서 타다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탄탄한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 전기차 보급을 통해 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유일무이한 엠블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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