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단체, '당직자 폭행' 송언석 의원 고발…"인식천박"

뉴시스

입력 2021.04.09 14:22

수정 2021.04.09 14:22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천박한 인식…의원직 사퇴 촉구" "범죄에 조용한 당, 수구기질 여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7일 개표상활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폭언, 발길질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7일 개표상활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폭언, 발길질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언석 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이종배 대표는 9일 "오늘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송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지난 7일 "송 의원은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폭행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송 의원은 언론사 전화 통화에서 '발길질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당직자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행사를 마련해 놓으면 기껏해야 행사장에 얼굴 내미는 것 밖에 없는 주제에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욕설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당직자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 천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으므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송 의원이 명백하게 폭행이라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당이 조용한 것을 보면 수구꼴통의 기질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송 의원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무처 노조는 송 의원이 지난 8일 공식사과문을 보내 피해자에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