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평가, 균형잡기 어려운 ESG
"인식의 전환으로 지속가능성 확보해야"
'당국·경영' 관점 담은 지속가능경영 연구원
ESG팀과 만나 시너지.."원스톱 서비스" 제공
"인식의 전환으로 지속가능성 확보해야"
'당국·경영' 관점 담은 지속가능경영 연구원
ESG팀과 만나 시너지.."원스톱 서비스" 제공
법무법인 광장의 ESG 팀과 지속가능경영 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이경훈 변호사(59·사법연수원 18기)는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ESG 경영을 이같이 정의했다. 이 변호사는 “‘인식의 전환’을 통한 장기성과주의가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SG, 기업의 최대 리스크이자 기회”
최근 기관투자자나 자산운용사들이 ESG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 변호사가 시장 전체의 선순환을 목표로 삼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단순히 투자를 위한 착한 경영이나 기업 시민으로서 책무를 부담하는 것 정도로 정의하기에는 ESG의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당장의 이익보다 환경 등에 대한 기업의 책무를 강조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자 방향성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선은 (이에 맞게) 대응하지만, 더 앞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ESG를 비용 측면으로만 보지 않고, 기업의 최대 리스크이자 기회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세적 차원의 대응이 아닌 소비자 확보와 투자자 사이의 소통, 신사업 발굴 등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법정신은 기본.. 플러스 알파까지
ESG 논의의 초점은 E(환경·Enviroment)에 방점이 찍혀 있다. 환경 기준 등에 대한 기업의 준법정신은 당연해졌고 그 이상을 요구하는 탓이다. 이 상황에서 광장은 무엇보다 규정의 준수를 돕는 로펌을 넘어 수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넒은 관점에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한 광장 내 환경 전문가 설동근 변호사(51·30기)는 “ESG를 법에 의해 강제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 규제를 활용해 사업 기회의 측면으로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법정신을 지키면서도 해당 제도 속에서 사업을 통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새로 생기는 규제 등이 어느 기업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늘 규제와 찬스는 함께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속가능경영 연구원과 ESG팀의 시너지
‘풀 서비스(Full service) 로펌’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온 광장이지만 ESG의 깊이 있는 방향성이나 트렌드를 알기 어려운 점이 존재했다. 법률 지식만으로는 시시각각 변하는 추세에 모두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장이 ESG 지속가능경영 연구원을 설립한 가장 큰 이유다. 김수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전문가로 꼽힌 한진현 전 차관을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국과 경제전문가의 시각을 모두 반영해 자문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ESG 정책과 규제, 기업 사례 등을 분석하는 등 ESG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 변호사와 설 변호사 등 100여명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ESG 프렉티스팀에는 노동과 환경, 신재생 에너지, 금융, 공정거래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이들은 연구원의 연구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광장이 ESG와 관련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결과이자 광장만의 특징이다.
때문에 ESG 전략을 수립하는 것부터 ESG 관련 법적 분쟁까지 모든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로 기업은 ‘환경오염의 누명’을 벗고 싶어 하고 주민들은 해당 기업을 쫓아내고 싶은 상황에서, 광장 ESG 프렉티스팀은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전략을 세우거나 주민들과의 협의도 마무리해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고객들에게 심도 있는 자문을 하기 위해 당국에서 ‘왜 이런 규제를 취했는지’, 경영자 관점에서 ‘가장 고민이 생기는 지점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보완한다는 건 장점”이라며 “앞으로 연구원과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ESG 프랙티스팀과 협업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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