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샐러드 하나로 5년만에 650배 성장… 올 매출 150억 목표"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7:25

수정 2021.04.11 18:07

프레시코드
'프코스팟' 3000곳 까지 늘려
올해 배송 지역·시간 확대 계획
건강 간편식 배송 플랫폼 구축
프레시코드 공동창업자인 정유석 대표(왼쪽)와 유이경 마케팅이사가 신선식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코드 제공
프레시코드 공동창업자인 정유석 대표(왼쪽)와 유이경 마케팅이사가 신선식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코드 제공

프레시코드는 국내 최초 신선식품 스팟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문을 연 지난 2016년 첫해 매출은 1100만원에 불과했지만, 창업 4년만인 지난해에 6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기간 직원수도 2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메뉴 다양화와 배송 지역 및 시간 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계획 전개로 지난해의 두배수준인 매출 1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신선신품 제조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11일 프레시코드 공동창업자인 정유석 대표와 유이경 마케팅이사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정 대표는 "샐러드를 건강한 한끼 식사로 가장 쉽게 경험하면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프레시코드는 샐러드 개발부터 상품기획, 제조, 마케팅,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경쟁 샐러드와의 질적 차이를 두기 위해 직접 개발한 드레싱을 사용한다.

현재는 20여개 제품을 제조해 판매중이다. 프레시코드의 독특한 점은 '프코스팟'으로 불리는 거점배송시스템이다. 프코스팟 배송은 단 1개 메뉴만 주문해도 배송비가 무료이다.

프레시코드는 사업 초기부터 고객들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지역의 주문을 모아 한 번에 배송하는 프코스팟을 구축해왔다. GS25 편의점, 초록마을 등이 프코스팟으로 협업해 현재 서울, 판교 지역에서 1500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유 이사는 "올해는 3000개 이상의 프코스팟을 운영하는 건강 간편식 스팟 배송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건강한 식문화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송 지역·시간 확대로 사업확장

프레시코드는 올해 배송지와 배송시간 확대로 고공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배송을 광역시 단위의 메가시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점심시간만 운영했던 프코스팟 배송을 서울 전지역 대상으로 저녁시간까지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저녁시간 배송에 대한 요청에 늘어나 강남지역 대상으로 저녁배송을 시범 운영했다"며 "지난달 중순 부터는 서울 전 지역에서 저녁시간까지 확대해 운영중이다.
오전 11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오후 5시 프코스팟으로 신선한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프레시코드는 고객이 건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한끼 식사 샐러드와 건강 간편식을 개발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비대면 공유배송지 프코스팟을 도심 어디에나 쉽게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상공인과 상생 구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어떻게 하면 더 자주, 더 쉽고 재밌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쓰래기를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건강한 한끼 식사'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의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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