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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전 후끈…경과원·GH 인기 [fn 패트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0:00

수정 2021.04.11 17:35

지자체 17곳 중 8곳 "유치 희망"
지자체 대부분 2~3곳 유치 신청
이천시, 대상기관 7곳 모두 신청
이달 서면 심사·현장 실사 거쳐
5월 최종 이전지역 결과 발표
경기도 '3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전 후끈…경과원·GH 인기 [fn 패트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 남부에 집중된 산하 공공기관 7곳에 대해 3차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전 대상 기관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자체 가운데 이천시는 이전이 추진되는 7곳 모두에 대해 유치희망 신청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11일 경기도는 오는 12일까지 경기북부지역, 접경지역, 자연보전권역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3차 공공기관 이전 공모를 진행한다.

이전 대상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7개 기관이다.

이전 대상 시·군은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이천, 양평, 여주, 광주, 안성, 용인 등 17개 시·군이다.


이번 시·군 공모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해 온 이재명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경과원·GH 유치 안간힘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 기관들 중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인기가 높은 곳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GH 등 2곳이다.

현재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경과원은 파주·연천·양주·포천·안성·가평·이천·광주 등 8곳에서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H의 경우도 광주·남양주·구리·동두천시·포천·여주·이천·파주 등 8곳에서 관심을 보이며 유치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기관들 중에는 여성가족재단에 대해 김포·가평·안성·이천 등 4곳이, 경기복지재단은 양주·가평·양평·이천 등 4곳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경기농수산진흥원원 광주·가평·여주·이천 등 4곳,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양주·이천 등 3곳이 유치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우는 이천시가 유일하게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신보의 경우 도내 2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부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다를 기관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4월중 1차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5월중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천시 7곳 모두 유치 신청, 대부분 2~3곳 유치 희망

이런 가운데 지자체별로는 이천시가 공공기관 이전 대상 7곳 모두에 유치 희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가평군이 4곳에 이어 광주와 양주시가 각각 3곳의 공공기관 유치를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여주·포천·파주·안성 등은 각각 2곳을, 양평·김포·의정부·남양주·구리·동두천시 등이 각각 1곳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각 기관별로 관련 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7인 내외의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며, 선정기준으로 균형발전, 업무연관, 환경여건, 도정협력도,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군은 이전 대상기관과 연계한 종합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기관이 사용할 건물 및 부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12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의 공공기관을 경기북부에 위치한 '고양관광문화단지' 이전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주사무소를 각각 양주시와 동두천시, 양평군, 김포시, 여주시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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