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정비계획 입안 제안 가능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건설 주목
부산 광안동에서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이 재개발 첫 관문을 넘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건설 주목
부산 광안3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재홍)는 최근 부산시에서 실시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절차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전타당성 검토 절차는 도시정비사업을 희망하는 원주민이 계획적·합리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가 △구역면적 △노후도 △호수밀도 △주민동의 등 주거정비지수의 정비사업 적합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첫 행정절차다.
지난해 추진위는 첫 번째 심의에서 시로부터 예비구역 북쪽 진입도로 계획을 보완하라는 의견을 받았고, 이에 추진위는 잔여 부지를 추가로 매입 계획에 포함시켜 모든 검토의견을 충족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주민 동의율은 8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앞으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조합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정비계획 입안 제안이 가능해졌다.
추진위는 이번 심의를 봤을 때 재개발 추진을 위한 걸림돌이 없어 향후 일정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안3 재개발(가칭)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539-1번지 일원 면적 7만1858㎡에 새로운 주거지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최근 광안동에는 광안자이(971세대), 광안에일린의뜰(225세대), 광안SK뷰(1237세대) 등 이미 입주를 완료했거나 건설 중인 신축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광안3 구역은 북쪽으로 황령산을 경계로 하고 도시철도 광안역의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다. 거기다 예비 구역 주변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하는 등 뛰어난 정주여건을 가지고 있고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투자자와 건설사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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