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정부, 실무형 블록체인 개발자 양성 팔걷었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2 16:06

수정 2021.04.12 16:06

과기정통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양성사업' 신규사업자 2곳 추가
블록체인 분야에 한국핀테크연합회 등 2개 교육기관 선정
"교육생 전원 취업연계…은행, 보안, 블록체인 기업 실무 투입"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실무형으로 양성해 기업의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개발자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게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에 걸쳐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개발인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1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블록체인 분야 신규 교육사업자로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1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블록체인 분야 신규 교육사업자로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1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블록체인 분야 신규 교육사업자 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블록체인 청년인재 집중 양성 기관이 전파진흥협회, 한국표준협회, 에프앤이노에듀 등 3개였는데, 블록체인 분야 개발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올해 한국핀테크연합회와 한경닷컴을 추가 선정한 것이다.


이들 5개 기관을 통해 올 연말 기업에 투입될 블록체인 개발 인력은 96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가 공동 추진하는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선도분야의 청년인재를 집중양성해 산업체 인력수요를 해소하고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비는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교육생은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블록체인 교육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핀테크연합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대구에 소재한 한국IT교육원에서 '고블록(goBlock) 실무 프로젝트'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해당 교육을 통해 총 48명의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으로, 원거리 교육생을 고려해 온라인 원격 수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금번 교육과정은 취업약정 과정으로 6개월간의 교육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개발 위주로 진행된다는게 연합회 측 설명이다. 한국핀테크연합회 측은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금융권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및 플랫폼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해커톤과 데모데이를 비롯해 교육생들이 직접 취업 약정업체에 방문해 실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 말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블록체인 개발언어 중 하나인 고(Go)를 비롯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 합의알고리즘, 분산 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오라클(외부 데이터를 특정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가져오는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대상은 고등학교, 전문대학교,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및 2021년 8월 졸업예정자다.
이공계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과기정통부의 소프트웨어 역량평가(TOPCIT) 성적우수자(300점 이상 득점자)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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