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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트론, 인도·러시아 백신 긴급사용 사실상 승인 소식에 급등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10:52

수정 2021.04.13 10:52

[파이낸셜뉴스]인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러시아산 백신의 자국 내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기로 하자 러시아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등 코로나백신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역시 백신접종률이 2%대 머물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기존 백신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 검토도 함께 지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 50분 현대 이트론은 전거래일 대비 73원(13.19%) 오른 618원에 거래 중이다. 이아이디도 7.19%, 이수앱지스도 11.97% 상승하고 있다.

이날 NDTV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 전문가 패널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을 허가한다는 내용을 DCGI에 권고했다. 당국은 조만간 이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정부 기관인 인도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내 DCGI 산하에 설치된 전문가 패널의 권고에 따라 백신 등 의약품 도입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도 여전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기존 백신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 검토도 함께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주기 바란다”며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용 계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트론, 이아이디는 지난해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자하며 16.7%(182만 주)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춘천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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