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文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허위글 관련 수사 착수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15:34

수정 2021.04.13 15:3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12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신 대표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시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주장한 성명불상의 누리꾼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이 사건은 이달 초 동대문경찰서에 배당됐다.


신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 비방을 목적으로 가짜 뉴스와 영상을 배포해 백신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혼란, 일부 국론 분열을 일으켰다"며 "이는 반국가적인 위법행위이자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피고발인이 특정되지 않아 피고발인 특정 후 혐의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는 현재 마쳐 더 이상 소환하지 않을 예정이고, 우선 피고발인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피고발인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가 주사기에 백신을 추출(분주)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뒤로 갔다가 다시 나온 것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 등이 온라인 상에 제기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