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월 통화량 역대 최대폭 42조 증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12:00

수정 2021.04.13 18:29

한은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민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확대되면서 2월 통화량이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2월 3274조4000억원으로 전월(3232조7000억원) 대비 41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지난 2001년 12월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앞서 1월에도 전월 대비 1.3% 증가하면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두달째 최대 증가율을 나타내며 유동성이 확대된 셈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2월 통화량(M2)은 10.7% 증가해 전달(10.1%)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2009년 3월 증가폭(11.1%) 이후 최고치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게 주된 원인이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도 각각 9조2000억원, 6조3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등 직접자금조달 노력과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부문의 자금유입이 증가하면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경제주체별로도 모든 경제주체에서 통화량이 증가했다. 기업이 MMF,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1조5000억원 증가해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금융기관도 각각 9조4000억원, 6조6000억원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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