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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정사업부, 블록체인 NFT로 우표 만든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4 14:18

수정 2021.04.14 14:18

美 연방우정사업부, NFT 발행 사업 추진
우편요금 납부, NFT로 입증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우정사업부(USPS)가 기존의 종이 우표를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로 발행해 디지털화에 나선다. 우편료 납부에 대한 인증으로 붙이는 우표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디지털 자산으로 대체해 온라인으로 요금납부를 간편하게 입증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우편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우편서비스 관련 기업인 케이스메일이 미국 연방우체국(USPS)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우편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발행 사업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우편서비스 관련 기업인 케이스메일이 미국 연방우체국(USPS)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우편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발행 사업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13일(현지시간) 미국 우편서비스 기업 케이스메일은 USPS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우편 NFT(Non-Fungible Token) 발행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우편료와 관련 우정서비스 시장이 731억달러(약 8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NFT가 디지털 우표를 통해 미국인들의 일상에 본격 확산되고, 81조 규모의 대형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스메일 측은 해당 NFT를 '블록체인을 통해 인쇄된 우편료'라 지칭했다. USPS를 통해 발송되는 우편과 물품에 NFT가 디지털로 찍혀 발송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배송 및 우편 이력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우체국은 배달 기록을 영구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또, 우편 발신자와 수신자의 프라이버시도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통해 보호 가능하다.


케이스메일은 우선 전국의 법무법인과 법무부 등 법률 전문가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우표 NFT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 소비자와 일반 기업으로 이용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표 NFT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아닌 미국 US달러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케이스메일 조 루이즈 CEO는 "USPS 인증을 받은 블록체인 우편료는 NFT의 미래,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적 채택에 대한 폭넓은 논쟁에 신뢰를 제공한다"며 "NFT를 사용해 모든 사람에게 친숙하고 중요한 메일링 서비스를 보호하는 것은 이 중요한 새로운 기술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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