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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도 트리튬 배출하고 있다" 日언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4 16:42

수정 2021.04.14 16:42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로이터 뉴스1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유력 신문들이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원전 가동국들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을 배출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해당 자료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트리튬 배출량을 연간 22조 베크렐로 제한한다면서 한국의 월성 원전은 연간 23조 베크렐(2016년 기준), 프랑스 재처리 공장은 연간 1경3700조 베크렐을 배출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월성 원전은 2016년에 액체로 약 17조 베크렐, 기체로 약 119조 베크렐을 각각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전문가 회의 자료 등을 인용해 세계 최대급인 캐나다 브루스 원전의 연간 트리튬 방출량은 2015년 기준 892조 베크렐로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내 삼중수소 총량 860조 베크렐을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고리 원전은 2016년 기준 45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트리튬을 포함한 폐수는 통상 원전 운전 때도 발생하고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 등에 방류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방출하는 것의 이하"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방출할 오염수에 대해 "마셔도 별탈이 없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