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회 충전에 770km 주행...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공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07:00

수정 2021.04.16 09:21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적용
15분만에 최대 300km 주행 충전
레벨3 자율주행...레벨4 자동주차
EQA와 함께 연내 국내 출시 예정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15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에는 지난 1월 공개된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와 함께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더 뉴 EQS는 전방위적인 혁신으로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공간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의 이점을 충실히 반영해 설계됐다. 최장 770km의 주행거리와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0.20Cd의 공기저항계수는 S-클래스 세그먼트의 전기차가 갖춰야 할 요건을 확실하게 충족한다. 더 뉴 EQS는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로 우선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더 뉴 EQS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 비율과 캡-포워드 디자인으로 내연 기관 차량과 한눈에 구별되며 전면의 블랙 패널과 전, 후면의 라이트 디자인 덕분에 더욱 두드러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이너들은 선을 절제한 디자인, 정밀한 간격, 유려한 전환으로 더 뉴 EQS의 새로운 순수미를 탁월하게 구현해 냈다.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는 인테리어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실내 디자인 곳곳에 채용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선택사양)은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회 충전시 700km 주행
더 뉴 EQS에는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키지, 전 세계 양산 차량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로 긴 주행거리가 가능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더 뉴 EQS에 탑재된 차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눈에 띄게 향상시켰다. EQC에 탑재된 배터리와 비교해 107.8 kWh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약 26%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 코발트, 망간을 8대 1대 1 비율로 달성했다. 이에 더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0.20Cd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는 주행거리는 물론 소음 관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더 뉴 EQS는 충전에 있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더 뉴 EQS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통해 전 세계 약 50만개의 충전 시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
더 뉴 EQS에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돼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의 센서를 장착했으며 각 센서들은 거리, 속도, 가속, 조명 상태를 비롯해 강수량 및 온도, 탑승객의 유무는 물론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탑승자의 화법을 기록한다. 이렇게 수집된 풍부한 정보는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제어 장치에 의해 처리되며,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장치는 매우 빠른 속도로 결정을 내린다. 더 뉴 EQS에는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확장해갈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
더 뉴 EQS는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 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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