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집단면역 앞둔 이스라엘, 18일부터 마스크 벗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07:07

수정 2021.04.16 07:07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이스라엘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15일(현지시간)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오는 18일부터 실외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다. 실내 공간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전문가들이 더 이상 실외에서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한 고위 전문가는 최근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의 일종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인구 930만명 중 57%가 넘는 533만8967명이 백신 1차 접종을, 53%인 496만1238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음에도 감염지표는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뚜렷한 감염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1월 중순 하루 1만명이 넘기도 했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최근 100∼2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전체 검사 수 대비 감염률은 0.3∼0.5%대를 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