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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대표 불출마 "알량한 기득권에 분열 안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08:56

수정 2021.04.16 08:56

"이번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최선의 대선후보 등판에 앞장설 것"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차기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5선의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에겐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며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근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은 "저 스스로 4.7 선거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는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며 "나머지 일들은 부차적인 것들이다.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야권통합을 강조한 정 의원은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며 "국민의 간절한 여망인 정권교체를 완수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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