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당국,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22시→ 21시 조정 시기상조"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8 16:58

수정 2021.04.18 16:58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22시에서 21시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시설점검을 강화해 위반시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끌어올려 감염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 음식점, 카페 혹은 실내체육시설 등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부분"이라면서 "다만 영업시간 제한 쪽은 생업시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피해가 크고, 특히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계신 업종들까지도 한꺼번에 영업시간 제한에 걸리면서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계속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집단감염의 양상은 음식점,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종교시설과 기타시설(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2주간(3월29일~4월11일) 집단감염은 1월 초 2주간과 비교할 때 다중이용 시설발 감염은 53.6%로 급증했으며, 종교 관련 시설(42.7→14.9%)과 의료기관, 요양병원, 교도소 등 기타시설(12.2→0.0%)은 감소하고 있다.

손영래 반장은 "집단감염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체계의 여력이나 위중증환자의 발생 상황을 놓고 볼 때는 아직까지는 거리두기 체계를 강화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여력들이 있다"면서 "계속적으로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협회 ·단체들을 통한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시설점검들을 강화하면서 위반시설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하면서 이들 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끌어올리고, 감염을 최소화시킨다는 쪽으로 노력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고한 것처럼 계속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들 2단계 지역에서의 영업시간 제한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까지도 함께 살펴보면서 현 상황을 지금 평가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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