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에 ROK탐정협회 생겼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8 19:38

수정 2021.04.18 19:38

"사익보다 공공 이익 추구를"
지난 15일 부산 양정동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ROK탐정협회(회장 이갑형)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ROK탐정협회 제공
지난 15일 부산 양정동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ROK탐정협회(회장 이갑형)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ROK탐정협회 제공
"국가가 모두 담당하지 못하는 국내외 정보 수집의 빈틈을 메워 주고, 사익보다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탐정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탐정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협회가 발족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 양정동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대강당에서 ROK탐정협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창립총회는 코로나19 방역관계로 대외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순수한 자체 행사로 열렸다.


ROK탐정협회는 탐정인의 권리 신장과 인식 제고, 높은 윤리가치관,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차별화된 전문탐정인 육성과 저변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경찰 정보분야 전설적 인물로 통하는 이갑형 전 울산남부경찰서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18일 "탐정이 공익적인 일을 하는 데 불법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협회가 앞장서 윤리와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재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협회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하나의 단합된 연맹체를 결성해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탐정업 관련 법률의 바람직한 제정과 올바른 탐정업의 정착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미국·호주·일본·스페인 등 외국 탐정단체와 상호교류협정 체결 등을 통해 외국 거주 또는 여행하는 내국인뿐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다문화가족 보호활동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중 ROK탐정교육원 이사장도 협회 발족에 참석해 "우리나라 탐정업 관련 법제환경의 발전적 변화와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자치경찰제도 시행을 앞두고 민간 영역 사회안전망 구축 수요에 발맞춘 국민 안전과 맞춤형 치안서비스 욕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사적 권익보호와 피해 회복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 탐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립총회장에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탐정업 관리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한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축하화환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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