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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년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02:05

수정 2021.04.19 02:05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8일(현지시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되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로이터뉴스1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8일(현지시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되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던 이스라엘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약 1년 만에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했다. 이번 조치는 실외에서만 적용되며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18일(현지시간)을 기해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를 풀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국민의 53%에 상당하는 497만명이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에 보다 가까워졌다.
집단면역은 집단 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구성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해 전염병이 더 퍼지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1월에 1만명을 넘었으나 이달 들어 100명을 밑돌기도 했다. 앞서 백신을 먼저 맞았던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11일 전체 군인 중 85%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됐거나 백신 2회 접종을 마쳐 항체를 가졌다며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며 미착용자에게는 벌금을 받았다.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는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 없이 거리를 누볐다.

다만 실내에서는 계속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 당국도 외출시 마스크를 휴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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