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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제가 법사위원장 맡으면 하늘 무너지나? 언론 호들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13:22

수정 2021.04.19 13:2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차기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놓고 야당에서 여야 관계 경색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보도들과 관련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살포시 웃음이 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나? 사실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인가?”라며 “언론들만 술렁술렁하나?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봐 두렵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이 많이 손해를 보나?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는 마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민주당 당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난다고 내정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르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저는 항상 선당후사했다”며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거다. 저는 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손 들고 '저요, 저요' 하지도 않지만 어려운 길 피하지도 않는다”면서 “하도 언론이 호들갑이라서 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