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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역량 집중…유충 미검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14:11

수정 2021.04.19 14:11

환경부 전국 정수장 실태점검 인천시 정수장 ‘유충 미검출’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추진, 5월까지 사업 80% 완료

상수도 점검을 위한 미세거름장치 탈착 상태.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상수도 점검을 위한 미세거름장치 탈착 상태.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등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으로 실시한 유충차단 및 정수처리공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환경부의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인천시 전체 7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유충 발생 이후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까지 국비 포함 3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수장과 배수지의 위생관리 시설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방충시설의 개선과 위생관리 시설의 보강사업을 진행 중이다.

활성탄 흡착지 밀폐형 격벽 설치를 마쳤고 5월말까지 공정의 80%를 완료키로 했다.
공촌정수장은 6월 중 산화처리시설이 완공되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충의 발생시기부터 취수원을 비롯한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역세척 주기 단축, 소독처리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활성탄지나 모래여과지에 유충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세척수, 표층수, 모래여과지(활성탄지) 내부의 유충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8월까지 수돗물 생산에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위해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정수처리공정의 일상점검, 정기점검, 위생상조치를 강화하는 등 정수장 위생관리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특수시책으로 공촌과 부평정수장의 활성탄흡착지 유출배관에 미세 거름망을 설치한다. 미세 거름망은 배관의 중간부에 설치해 탈부착 관리가 용이하고 망의 간격이 0.088㎜로 이는 0.1㎜의 작은 유충까지 잡아낼 수 있는 촘촘한 구조로 유충제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중 안전장치이다.

또 유충 분석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했던 소형생물의 분석을 이달부터 본부 내 맑은물연구소에서 수행하고 관련기관과 협업해 수돗물과 관련한 수서생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유충민원의 대응을 위한 매뉴얼과 ‘생물관련 민원 현장조사 방법’ 지침을 마련해 거름망을 이용한 시료채수부터 현장조사까지의 업무절차를 표준화했다.


아울러 유충민원이 발생할 경우 지난 2월 발족한 인천형 워터케어를 병행해 수질검사와 배관내시경 검사를 수행한다. 민원 주변 세대에 대한 유충확인 점검은 물론 방문세대에 ‘여름철 수돗물 안전한 사용법’ 등 가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유충과 수돗물 청결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인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선진화 된 정수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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